회색 글씨로 시작하는 by ipuris 시리즈,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번에는 Net Neutralit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Net Neutrality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Don Kosac 라이코스 CTO의 말에 따르면 '모든 패킷은 공평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이는 제 이전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언급하기도 했었던 내용입니다.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찾아보니 'ISP들이 특정 회사의 패킷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라는 예를 주로 들더라구요. 이를테면 티스토리와 이글루 서비스가 있는데, ISP에서 티스토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에 우선적으로 패킷을 할당하게 되면 티스토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글루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지게 되는 것이지요.
좀 더 정확한 설명이 있어서 여기에 첨부합니다.
이미 인터넷을 주 사업 영역으로 하는 회사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구글Google, 이베이E-bay, 유튜브YouTube, 마이스페이스MySpace 등이 그렇고, 우리 나라만 하더라도 지금 제가 인턴을 하고있는 다음 뿐만 아니라 네이버, 파란 등의 포탈 업체는 물론, 싸이월드, 엠엔캐스트, 미투데이, 위자드웍스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 보듯이, ISP는 이들 기업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원천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그 사이트에, 혹은 서버에 접근해야만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인터넷 세상의 유저들은 단 1초도 느린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충분한 자금력 역시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 문제에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Net Neutrality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은 바로 신생 기업들이겠지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문제입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이 ISP와 손잡고 신생 기업들을 압박할 여지가 충분히 있으니까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터넷 서비스에 있어서 '속도'의 문제는 절대적이잖아요.
Don Kosac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미 답은 나와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해답은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미국의 스트로저는 (영어 스펠링을 모르겠습니다.) 전화 자동 교환기의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교환수가 직접 전화를 연결해주던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법이었는데요, 이 전화 자동 교환기의 발명으로 인해 교환수가 뒷 돈을 받고 특정 사람의 전화를 먼저 연결해주던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ISP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그들이 가진 일종의 권력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반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이 Net Neutrality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찌보면 왜 이제서야 이 문제가 조명받게 되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 Net Neutrality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곧 수면 위로 올라오겠지요?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하긴, 앨빈 토플러가 지적했듯이, 기술의 발전은 이미 관련 법의 제정 혹은 정책의 결정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공방이 오가며 법의 제정이 미뤄지는 동안에, 법 제정을 무색하게 할 어떤 기술이 탄생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링크:
http://en.wikipedia.org/wiki/Network_neutrality
Net Neutrality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Don Kosac 라이코스 CTO의 말에 따르면 '모든 패킷은 공평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이는 제 이전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언급하기도 했었던 내용입니다.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찾아보니 'ISP들이 특정 회사의 패킷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라는 예를 주로 들더라구요. 이를테면 티스토리와 이글루 서비스가 있는데, ISP에서 티스토리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에 우선적으로 패킷을 할당하게 되면 티스토리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이글루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지게 되는 것이지요.
좀 더 정확한 설명이 있어서 여기에 첨부합니다.
이미 인터넷을 주 사업 영역으로 하는 회사는 수도없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는 구글Google, 이베이E-bay, 유튜브YouTube, 마이스페이스MySpace 등이 그렇고, 우리 나라만 하더라도 지금 제가 인턴을 하고있는 다음 뿐만 아니라 네이버, 파란 등의 포탈 업체는 물론, 싸이월드, 엠엔캐스트, 미투데이, 위자드웍스 등 크고 작은 기업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예에서 보듯이, ISP는 이들 기업에 대한 사용자 접근을 원천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그 사이트에, 혹은 서버에 접근해야만 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인터넷 세상의 유저들은 단 1초도 느린 것을 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충분한 자금력 역시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이 문제에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Net Neutrality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은 바로 신생 기업들이겠지요.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로 사업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문제입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거대 기업들이 ISP와 손잡고 신생 기업들을 압박할 여지가 충분히 있으니까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인터넷 서비스에 있어서 '속도'의 문제는 절대적이잖아요.
Don Kosac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이미 답은 나와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해답은 18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해, 미국의 스트로저는 (영어 스펠링을 모르겠습니다.) 전화 자동 교환기의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교환수가 직접 전화를 연결해주던 방식에서 탈피한 새로운 방법이었는데요, 이 전화 자동 교환기의 발명으로 인해 교환수가 뒷 돈을 받고 특정 사람의 전화를 먼저 연결해주던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ISP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그들이 가진 일종의 권력을 내놓는 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반대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이 Net Neutrality가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찌보면 왜 이제서야 이 문제가 조명받게 되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 Net Neutrality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하지만 곧 수면 위로 올라오겠지요? 결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하긴, 앨빈 토플러가 지적했듯이, 기술의 발전은 이미 관련 법의 제정 혹은 정책의 결정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공방이 오가며 법의 제정이 미뤄지는 동안에, 법 제정을 무색하게 할 어떤 기술이 탄생해버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링크:
http://en.wikipedia.org/wiki/Network_neut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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